물애기씨는 “물에서 태어난 애기씨”라는 뜻

물애기씨는 “물에서 태어난 애기씨”라는 뜻

비룡 0 2239

물애기씨는 “물에서 태어난 애기씨”라는 뜻

?물애기씨는 “물에서 태어난 애기씨”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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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이렇게 요선이라는 주술행위를 함으로써, 태극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1번 회전하면 1태극이 되고, 3번 회전하면 3태극이 된다

1태극은 <천부경>에서 1이고, 3태극은 <천부경>에서 3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천부경>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만물이 분화하는 원리인 일석삼극(一析三極)의 원리가 구현된다.

생명연장을 일석삼극이라는 우주원리를 가동함으로써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1태극+3태극은 <천부경>의 완성의 원리인 운삼사성환(運三四成環)을 구현하게 된다.

따라서 생명연장의 바람이 성취된다고 보는 것이다.

 

?무당은 생명연장을 구현한 다음에, 칠성다래를 제자리에 놓고,

산신님과 단군님(단군+임금님)의 옷을 입고, 산신님과 단군님으로 변신한다.

산신님은 우리가 산신각에 가서 볼 수 있는 호랑이 1마리를 곁에 두고 있는 머리카락과 수염이 하얀 할아버지이다.

호랑이는 그가 한웅천왕 때 농관(農官)을 지낸 고시(高矢)의 후손인 염제신농(炎帝神農)의 후예임을 나타낸다.

말하자면 단군왕검의 부계(父系)가 고시계열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의 모계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족(熊族)인데, 웅족을 부계로 계승한 사람이 탁록에서 치우천왕과 싸워서 이긴 황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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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중국 사람이 국조로 모시는 황제가 실은 단군왕검의 모계이므로,

중국 사람과 우리는 부계냐 모계냐의 차이가 있을 뿐 동족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산신님과 단군님은 단군님 한 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위 인용문에서 중요한 점은 단군왕검이 굿중에 제가(祭家)에게 공수를 준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또 공개적으로 이 점에 대하여 아무도 관심을 둔바 없었다.

이제는 관심을 보여야 할 때라고 본다.

세계인 인류학자들이 기독교의 대체종교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철무리굿에서는 굿에 들어갈 때,

본산부군신(본산신령)·먼산부군신(먼산신령)·본향부군신(본향산신령)을 청배하는데,

단군님은 한인천제· 한웅천왕과 함께 본산부군신에 속하는 분이다.

 

?에~ 허냐

내 기다리던 정성이었고

바라던 신사(神事)이니 만치

신년 해우년 맞이해

집안에 물 맑히고

모진 풍광 재워주니

걱정마라 염려마라

졸다가 일어난 듯

자다가 깬 듯이

뒤진 공사(公事)없이

만사형통하게 받들어 보고

몸 아픈 것 걷어 주고

동기간에 우애 있고 도와 본댄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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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님의 공수는 하나님을 대리한 세인님(한인천제)의 공수보다 좀더 세속으로 다가선 느낌을 준다.

"원하는 대로 늦지 않게 만사형통하게 해 주겠다"는 것이 요지이다.

그가 단군님의 옷을 입음으로써 제가가 희나백성임을 입증하고 있다.

 

?무당은 단군님의 공수를 끝내고,

사해용왕(四海龍王)님, 옥황(玉皇)님, 물애기씨(무아이)를 상징하는 옷으로 갈아입는다.

물동이에 삼색과일과 밥 세 숟갈, 밤, 대추, 돈을 넣고

한 발을 먼저 물동이 위를 딛고 어르다가 올라가 서서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맴돈다

 

?본문에 등장하는 단군왕검은 세인님으로 등장하는 한인천제처럼 신이 된 단군왕검이다.

단군왕검이 제가에게 공수를 마치자,

다음에 사해용왕님·옥황님·물애기씨로 불리는 3 용왕이 등장한다.

사해용왕님은 우주를 4분할하여 각 방위를 관장하는 신들이다.

옥황님은 자미원을 관장하는 신이다. 물애기씨는 이들 우주신에 속하지 않은 신이다.

 

?이렇게 보면, 사해용왕은 동쪽에 청룡, 서쪽에 백호, 남쪽에 주작, 북쪽에 현무인 사신(四神)을 다스리는 신들이다.

<소도경전본 훈>에서는 사해용왕을 “뭇 신을 주관하는 신”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늘에 속한 뭇 신들” 뿐만 아니라 “땅에 속한 뭇 신들”도 사해용왕에 속한 신들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물애기씨는 이들 사해용왕과 옥황과는 다른 신이다. 물애기씨는 “물에서 태어난 애기씨”라는 뜻이다.

물은 하늘에서 사해와 옥황이다.

그러므로 사해와 옥황에서 태어난 애기씨가 물애기씨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이 물애기씨를 무아이로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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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물이 무(巫)이므로, 해(海)가 물이라면, 해(海)와 무(巫)는 같은 뜻이 된다.

또한 하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해(四海)가 옥(玉)과 같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사해·옥황·물은 동의어이다.

물애기씨는 사해와 옥황에서 태어난 애기씨 즉 아이로 본다. 이러한 아이가 바로 천손(天孫)이 된다.

 

?무당은 삼용왕을 상징하는 남색옷을 입고, 삼색과일, 밥 세 숟갈, 밤`대추`돈 3가지를 함께 물동이에 넣는다.

굿상에 바치는 물동이는 검은 동이이다.

검은 동이는 한자로 쓰면, 검지동이(儉之東夷)가 된다. 검지동이는 단군왕검이 다스리는 동이국, 즉 조선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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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3색과일. 밥 3숟갈, 반`대추`돈 3가지를 넣는다.

이들은 모두 3이라는 수로 만들어내는 부작이다.

이 부작은 원동력을 생산해 내는 재료나 원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무당이 이 원료를 넣은 동이 위에 올라가서 한 바퀴 맴도는 것은 역시 태극의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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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노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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