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도 중국의 속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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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묘(東廟)는 관우 등 삼국지에 나오는 촉나라의 장수들을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곳이다.

우리의 선랑 붉은악마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한중일의 공통 군신인 치우천왕은 어디로 보내고…. 치우사랑 카페의 글을 보니 울분이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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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는 문묘에 대해 무묘라고 하는데, 무묘(武廟)란 싸움을 아주 잘 했거나 싸움을 크게 도와준 조상을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의 조상 중에는 싸움을 너무 잘 해서 중국인과 일본인들조차 군신으로 받들고 있으며,

이순신 장군이 출정 전에 그의 사당에 여러 번 제를 올리며 승리를 기원했고,

현재도 장승이나 치미로 마을과 가정을 액운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치우천왕이 있다.

특히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린 붉은악마의 상징인물이다.

                                        ?<동묘 안에 모셔진 촉나라 장수들>

이순신 당시부터 뚝섬에 있던 그의 사당이 1970년대 후반 경에 허물어진 후 지금까지 복원하지 않고 있으며,

2002 월드컵 직후 이어녕 전 문광부 장관이 모 TV에 출연하여 "붉은악마가 치우천왕이라고 하는데 치우천왕이 누구냐?"고

묻는 아나운서에게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라며 우리 조상을 중국 신화 속의 인물로 만드는 무식한 대답을 하였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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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1995년 하북성 탁록에 귀근원(歸根苑)을 건설하고 그 안에 중화삼조당(中華三祖堂)을 지어,

?그 동안 여러 사서에 '구려의 임금, 동이의 수령으로서 지나족의 시조인 헌원에게 대들어 반란을 일으켰던 흉포한 반란자'로 기록되었고,

그렇게 알려져 있던 치우천왕을 중화민족의 공동조상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중화삼조당 안의 중화삼조(세 조상)사 - 좌로부터 치우제, 황제, 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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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관왕묘는 치우천왕묘로 대체되어야 한다. 관우나 장비상은 치우천왕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면 치우천왕이 우리를 도울 것이다.

그의 승리를 돕는 에너지는 2002년 월드컵에서 충분히 보았으며, 지금도 붉은악마의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더 이상 붉은악마를 중국인으로 만들지 말자! 이 어려운 시기에 치우천왕이 다시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우리는 아직도 중국의 속국인가?|작성자 박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