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무속나라 밴드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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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청 0 1
*어느 노인의 말에서 배운

삶의 진실(전구의 수명)*



은퇴한 경찰청장은

관저를 떠나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했습니다.



왕년의 자신의 업적과 위상에 대해 큰 자부심을 품고 있던 그는 매일 공원을 산책했지만

주변 사람들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급(級)"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굳이 인정할 이유도,

관심 둘 필요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벤치에 앉아

있을때 한 노인이 다가와

옆에 앉았습니다.



노인은 따뜻하게 말을 걸었지만 청장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의 계급,

업적, 지금가지고 있는 부동산 이야기만 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런 날들이 며칠

계속되던 어느날 저녁,

드디어 노인이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청장님, 전구는 빛날 때만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불이 꺼지고 나면 그게 10와트든, 100와트든 전부 타버린 전구일 뿐입니다.

이 말을 깊이 담아두고

사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 동네에서

5년째 살고 있지만.

제가 지난날 국회의원을

두 번 지냈다는 말,

누구에게도 해본 적 없습니다.”



청장은 놀란 듯 침묵했고,

노인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저기 오른쪽 벤치에 앉아있는 ㅇㅇ씨는 서울대학교 교수였습니다.

맞은 편에서 그와 이야기하는

ㅇㅇ씨는 육군 소장으로 은퇴하셨고요.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과거의 직책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조용히 말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수명이 다된 전구입니다.

형광등이든, LED등이든 간에 불이 꺼지면 다 똑같습니다.

경찰청장이었든, 국회의원이었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모두 한상자에 쓸려 들어갑니다.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태양은 모두 아름답지만, 세상은 늘 떠오르는 태양에게만 고개를 숙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옮겨온글~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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