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무속나라 밴드 (2025-06-13)
성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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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3 10:12
#무속칼럼
금성대군, 억울한 혼에서 수호신으로
― 금성당제의 신령한 의미를 중심으로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는 천 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신앙의 성소, 금성당이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지역 주민의 평화를 기원하는 금성당제가 봉행된다.
금성당제는 단순한 지역 제례를 넘어서, 고려 금성산의 산신과 조선의 왕손 금성대군을 함께 모시는 복합적 제의이며, 유교와 무속이 공존하는 특별한 신령제이다.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로, 이름은 이여(李????)이다. 조선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했다가 유배되었고,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
그는 역사 속에서는 정치적 희생자였지만, 민간 신앙과 무속 세계에서는 그 억울함이 신적인 영험으로 바뀌어 백성을 위한 수호신, 정의로운 신령으로 승화되었다.
이처럼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존재가 신이 되어 백성의 바람을 들어주는 구조는 무속 신앙의 핵심적 원형이다.
금성당은 원래 고려시대 전남 나주 금성산에서 유래된 금성산신 신앙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조선 중엽, 금성신앙이 한강 유역으로 전파되며 구파발, 마포, 노원 지역에 금성당이 세워졌고, 오늘날에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금성당만이 그 맥을 잇고 있다.
2008년에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역사성과 신령성을 인정받았다.
금성당제는 새벽 금성당 뒤편 이말산에서 궁인들의 넋을 모시는 당돌기 의식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유교식 제례와 함께 금성대왕신과 금성대군신에게 진적(進爵, 술잔을 올리는 의식)을 올리고, 정통 서울굿 24거리가 이어진다.
이 모든 절차 속에는 신령을 맞이하고, 지역과 백성의 평안을 빌며, 신명과 정성을 다하는 우리 전통 무속의 깊은 정신이 녹아 있다.
금성대군은 억울하게 죽은 왕손으로서, 오랜 세월 민중의 혼과 맞닿아 신령으로 승화되었다. 그의 신격은 단순한 역사적 인물로서가 아닌, 억울한 자를 위하고, 고통 받는 백성을 돕는 영적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래서 오늘날 금성당제는 단순한 지역문화 행사가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소망을 위로하고 해원하는 신령의 의례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무업에 입문한 이라면, 금성대군 같은 신령의 사연과 본질을 깊이 있게 새겨야 한다.
신은 단순히 모셔지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공명하고 감응해야 할 영적 역사이며 삶의 이정표다. 금성대군은 우리에게 신령의 정의와, 해원의 의미, 백성을 위한 무업의 본질을 가르쳐주는 존재다.
2025년의 금성당제는 단지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 신령이 다시 깃드는 축제이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남북의 화해를 기원하는 진심의 제례이다.
금성대군이 남긴 신령의 기운이 우리 삶의 고난을 걷어내고, 소망을 이루는 희망의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
성수청 대표 전이표 씀.
금성대군, 억울한 혼에서 수호신으로
― 금성당제의 신령한 의미를 중심으로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는 천 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신앙의 성소, 금성당이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지역 주민의 평화를 기원하는 금성당제가 봉행된다.
금성당제는 단순한 지역 제례를 넘어서, 고려 금성산의 산신과 조선의 왕손 금성대군을 함께 모시는 복합적 제의이며, 유교와 무속이 공존하는 특별한 신령제이다.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로, 이름은 이여(李????)이다. 조선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했다가 유배되었고,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
그는 역사 속에서는 정치적 희생자였지만, 민간 신앙과 무속 세계에서는 그 억울함이 신적인 영험으로 바뀌어 백성을 위한 수호신, 정의로운 신령으로 승화되었다.
이처럼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존재가 신이 되어 백성의 바람을 들어주는 구조는 무속 신앙의 핵심적 원형이다.
금성당은 원래 고려시대 전남 나주 금성산에서 유래된 금성산신 신앙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조선 중엽, 금성신앙이 한강 유역으로 전파되며 구파발, 마포, 노원 지역에 금성당이 세워졌고, 오늘날에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금성당만이 그 맥을 잇고 있다.
2008년에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역사성과 신령성을 인정받았다.
금성당제는 새벽 금성당 뒤편 이말산에서 궁인들의 넋을 모시는 당돌기 의식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유교식 제례와 함께 금성대왕신과 금성대군신에게 진적(進爵, 술잔을 올리는 의식)을 올리고, 정통 서울굿 24거리가 이어진다.
이 모든 절차 속에는 신령을 맞이하고, 지역과 백성의 평안을 빌며, 신명과 정성을 다하는 우리 전통 무속의 깊은 정신이 녹아 있다.
금성대군은 억울하게 죽은 왕손으로서, 오랜 세월 민중의 혼과 맞닿아 신령으로 승화되었다. 그의 신격은 단순한 역사적 인물로서가 아닌, 억울한 자를 위하고, 고통 받는 백성을 돕는 영적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래서 오늘날 금성당제는 단순한 지역문화 행사가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소망을 위로하고 해원하는 신령의 의례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무업에 입문한 이라면, 금성대군 같은 신령의 사연과 본질을 깊이 있게 새겨야 한다.
신은 단순히 모셔지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공명하고 감응해야 할 영적 역사이며 삶의 이정표다. 금성대군은 우리에게 신령의 정의와, 해원의 의미, 백성을 위한 무업의 본질을 가르쳐주는 존재다.
2025년의 금성당제는 단지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 신령이 다시 깃드는 축제이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남북의 화해를 기원하는 진심의 제례이다.
금성대군이 남긴 신령의 기운이 우리 삶의 고난을 걷어내고, 소망을 이루는 희망의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
성수청 대표 전이표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