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무속나라 밴드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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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청 0 449
어린시절 추억.



봄이면 그 흔하디 흔한

강아지풀의 추억을 잊은지

오랜 세월을 바쁘게 살았구나



밭이랑 줄지어 물결치던

산들바람 푸르던 보리밭

보리밟기하던 추억도 아득하구.



돌담 옆에 선 보리앵두나무

고향집 헐리고 떠나 보낸 추억들

모두 지나간 아련한 회색빛이네.



소 여물 끓이던 황토아궁이도

굵은 실 뀌매 쓰던 여물 바가지도

아득한 추억으로만 남았으니.



오늘 거름 한자루 쏟아 붓고

잡초난 묶은 텃밭 놀리지 말고

호박모종이라도 심어야겠다.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예전 아버지 애써지으신 농사

거들떠보지도 않던 자식 놈이

서운했을 듯 싶다.



어버이날에. 정산.



농사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

일도 힘들고 농사꾼 될 생각도 없었으니 농촌의 어려움을 알지

못했다.

넓은 논 농사 잘 지어놓고 자식에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부모님을

내가 나이들어 생각하니 철이 없었나 보다.

텃밭에 상추 열무는 이미 자랐고

고추 100포기. 가지. 오이. 토마토 심으니 8년차 농사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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